배스킨라빈스의 굴욕..'성상품화' 논란에 사과
배스킨라빈스의 굴욕..'성상품화' 논란에 사과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7.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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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 영상 캡처
 
배스킨라빈스가 새로운 광고의 어린이 성상품화 논란과 관련해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8일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가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채 등장한다.

페미니스트들은 해당 광고가 아동을 성 상품화했다면서 어린이 모델의 외양뿐 아니라 숟가락을 무는 입술을 확대하거나, 입술에 아이스크림이 묻은 장면 등을 시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9일 소셜미디어에 "고객님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제품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 업을 했고 평소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했다"라며 "하지만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배스킨라빈스의 사과에 네티즌들은 "사과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 "그 정도 영상이 시비거리가 된다면 아예 아이스크림 광고는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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