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이후 70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1만3천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범죄피해를 당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구병, 외교통일위원회, 4선)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피살된 재외국민은 77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8명에서 지난해 22명으로 늘었고 올해엔 상반기까지 15명이 피살됐다.
‘강간 및 강제추행’를 당한 재외국민도 316명이다. 전체적으로 2020년 이후 범죄피해를 당한 재외국민은 1만3129명이다.
지난해 출국한 우리 국민은 2271만5841명이다.
한정애 의원은 “해외여행의 증가로 우리 국민들이 범죄 피해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살인·납치감금·폭행상해협박 등의 중·강력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외교부는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여행자들에게 사전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