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임을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남아연구소(ISEAS: Institute of Southeast Asian Studies)가 주관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참석해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다“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다.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9일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군사령부-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통지문을 보내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