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임을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공항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해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다”라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다”라며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다”라며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적이 넘볼 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는 군이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며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강군 육성은 장병들의 사기에서 출발한다.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 환경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의 노력도 필요하다. 젊은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장병들이 투철한 정신 무장과 전우애로 단결하고 실전적 교육으로 단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국내외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북한의 도발은 끊임이 없고 동북아시아 정세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중동분쟁은 격화돼 간다”며 “하지만 든든한 국군장병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평화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장병들의 더 나은 복무여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해 “채 해병이, 이 땅의 수많은 청년들이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다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역시 헌법적 의무를 다하라. 장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며 “그럴 때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가 공허한 말잔치에서 벗어나 진짜 장병 사기 진작과 강군 육성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혜숙 부대변인도 "강력한 대한민국의 지속성과 국군장병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자부심은 채 상병의 진상규명을 명확히 하고 그 책임과 후속대책을 세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