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주한 러시아 대사에게 한반도 평화 증진에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에 있는 의장집무실에서 게오르기 베니아미노비치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의장은 “동북아시아 지역 전문가인 지노비예프 대사께서 여러 경험을 살려 한-러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많은 기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 증진에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러시아 내 우리 기업과 교민의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많은 고려인들이 일본 밀정이라는 누명을 쓰고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억울하게 처형된 아픈 역사가 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발굴과 봉환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와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 의장의 유해 봉환 요청에 대해서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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