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보유한 미술품 중 상당수가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비례대표, 국회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초선)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총 1087점의 미술품 중 59점이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이었다.
보유 미술품 총 감정가액은 약 61억원, 총 취득가액은 약 47억원이지만 내부 임직원 미술품 총 취득가액은 약 8800만원, 총 감정가액은 약 5500만원이다.
한국은행이 직원 작품 구입으로 사실상 손해를 본 것.
한국은행이 특정 직원의 작품을 집중 매입한 의혹도 있다.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총 59점의 직원 작품 중 20점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A 씨의 작품이다.
이에 대해 천하람 의원은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이 미술품 구매를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한 것이다”라며 “영세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야 할 자금으로 한국은행 자기 직원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행태다”라고 지적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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