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사·간호사 약 400명을 신규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이 지원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책에 대해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 정도의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다”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으면 재정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저희가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을 신규로 채용해 한 달분이 37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그래도 한 달로 끝나는 게 아니고 채용 인력 추이를 봐 가면서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재정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순 실장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며 “총 136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며 “9월 9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으로 많은 의료기관의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