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선수 포상금 안 주고 직원들엔 수천만원 성과급”
대한사격연맹이 선수들에게 줘야 할 포상금은 주지 않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초선, 사진)은 9일 국회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 센터’ 중간발표 기자회견(사진)을 해 대한사격연맹에 대해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신명주 전임 연맹 회장이 '직원 임금체불' 문제로 지난달 전격 사퇴하면서 취임 당시 신 전 회장이 약속한 후원금이 미납됐고 이에 따라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등에 지급돼야 할 약 3억8천만원의 포상금이 미지급 상태다”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은 “연맹은 선수 포상금 미지급 상황에서도 사무처 직원들의 성과포상금 수천만원을 절차·승인 없이 지급했다”며 “전임 사무처장의 '셀프 승진', 채용 비리 의혹도 제보됐다”고 밝혔다.
진종오 의원은 “투명한 행정이 담보되지 않는 한 체육계의 미래는 없다. 선수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권리가 보호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체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정의와 상식을 세우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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