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평산 사저 방문에 "검찰 개혁 미완성" 공감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평산 사저 방문에 "검찰 개혁 미완성" 공감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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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에 당당하고 강하게 임할 것..검찰권 흉기·정치보복 수단 돼” 질타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당당히 임할 것임을 밝히며 검찰권이 흉기와 정치보복의 수단이 됐음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오른쪽) 당대표는 이날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사진)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작태는 정치적으로, 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 줌밖에 안 되는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강하게 임할 것이다”라며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8일 사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검찰개혁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검찰권이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의 수단이 되는 현실’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불안을 키워 국민의 걱정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며 “'가짜뉴스 등으로 (더불어민주당)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돼선 안 된다'는 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하고 일사불란한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민생과 정치뿐만 아니라 안보와 국방 문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윤건영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윤건영 페이스북 캡처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구을, 국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재선)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일보’가 지난 3일 “검찰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엔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펴낸 출판사에서 다혜 씨에게 2억5000만원이 송금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문다혜 씨가 2억5000만원을 출판사로부터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퇴임 즈음 모 출판사에서 ‘운명’ 개정판 등 몇 권의 책을 냈다. 이런 책들 중 ‘운명’ 저서에 대한 저자 인세로 책정된 돈이 1억원이었고 그 저자는 당연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즉 1억원은 문다혜 씨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이다. 실제 이 돈은 문다혜 씨 통장으로 입금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께 다시 송금됐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세에 대한 세금도 모두 납부했다”며 “‘운명’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의 경우 문다혜 씨가 책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 및 마케팅에 참여했고 출판사가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급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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