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 유튜브 채널로 4년간 5억원 넘게 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 환경노동위원회, 초선)실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자는 2019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운영하며 총 5억948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김문수 후보자는 김문수TV를 통해 2021년 기준으로 약 3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 12월 김문수TV를 개설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김문수TV에 극우인사들을 출연시켜 세월호 참사 비하, 위안부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22년에는 “불법파업에는 손배폭탄이 특효약”이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김문수 후보자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김문수TV를 폐쇄했다.
이에 대해 이용우 의원은 “김 후보자는 반노동·극우적 발언을 일삼은, 그야말로 막말의 아이콘이다”라며 “그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노동정책을 맡기겠다고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모든 일하는 시민을 향한 모독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채널을 삭제한 것은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국민을 속이겠다는 뜻이다”라며 “지금이라도 모든 영상을 복구하고 국민 앞에 철저히 검증을 받아야 한다. 자신 없다면 다시 본업인 유튜버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김 후보자의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됐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노동개혁에 대한 국정방향이 노동자와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