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당대표가 85%가 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 85.4%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자를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재명(사진) 당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사진)을 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꿈과 희망이 희미해지는 대한민국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민생을 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치열한 경쟁을 가장 먼저 통과하신 김민석 최고위원님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당의 전략가다. 우리 당이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받아 수권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확고한 집권 플랜 마련에 앞장서실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긴 전사 전현희 최고위원님, 정권의 숱한 탄압에 맞서 가장 먼저 승리한 투사, 서울의 강남, 강북에서 고루 승리한 민주당 확장의 상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언론개혁의 상징 한준호 최고위원님,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피해를 온몸으로 직접 겪은 당사자다. 언론 개혁의 선봉장이 돼 이 정권이 입틀막으로 봉쇄한 언론 자유를 확실하게 되찾을 것이다”라며 “자타공인 국방 안보의 최고 실력자 김병주 최고위원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한 지금, 전쟁 불안을 해소하고 든든한 국방과 국익 외교만이 평화와 안전, 풍요의 길임을 확실하게 입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인 출신의 이언주 최고위원님, 다양한 민생경제 관련 대안을 제시해 온 우리 당 최고의 경제통이자 상대를 가장 잘 아는 최전방 공격수다”라며 “여러분이 힘들게 선택하신 다섯 최고위원님들은 그야말로 민주당의 드림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지금부터 우리 민주당은 더 강하고 더 튼튼한 하나다.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억누르는 저 큰 민생 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삶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더 유능한 민생정당이 될 것이다. 당원과 국민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더 나은 세상, 더 새로운 대한민국,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자유를 누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실현할 것이다”라며 “탈락자가 구제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넘어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노동은 고역이 아닌 자기실현 과정임을 인정하는 노동 존중 사회로, 국민의 다양한 가치와 개성·창의력이 존중되는 세계적 문화강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며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는 모든 억압에 단호히 맞서 시민적 권리를 보호하고 국민의 정치 참여를 확장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 안보 정책으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전쟁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공존·공동번영의 길을 찾겠다”라며 “언론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겠다. 자주독립국가의 자긍심과 주권이 훼손되지 않게 국민과, 당원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에게 민생회담을 제안하며 “어려운 민생문제, 그 중에서도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