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일본, 수십 차례 식민지배 공식 사과 피로감..윤석열 정부도 과거사 해결 노력”
대통령실 “일본, 수십 차례 식민지배 공식 사과 피로감..윤석열 정부도 과거사 해결 노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8.18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일본 마음’ 발언에 대해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일본은 지금까지 수십 차례 식민 지배에 대해 공식 사과했음을 밝히며 윤석열 정부도 필요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태효 차장의 말에 대해 “자신감에 기반해 한일관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라며 “김 차장의 언론 인터뷰 질의응답에서 나온 언급은 앞뒤 맥락을 잘 이해하면 충분히 공감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수십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다”며 “그런 사과에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고 한일 간 필요한 과거사 문제는 윤석열 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진하며 풀어 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와 병행해 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가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에게 가져다주는 여러 혜택과 기회 요인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며 “지난해 3월 12년 만의 한일관계 개선이 없었다면 이번 '8·15 통일 독트린'도 없었을 것이고 한일 기업과 국민이 새로이 맞아들인 기회 요인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일본이 우리를 새롭게 부상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면서 긴장하게 하고 글로벌 질서에서 캠프데이비드(협력)를 주도해 나가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여러 가지 적극적인 역할을 펴는 모습을 경외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이 서로 공동이익을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보다 자발적인 협력을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마음을 우리가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김 차장이) 말한 것이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의 혜택을 무시하지 말고 함께 평가하면서 자신감에 기반한 한일 관계를 구축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효 차장은 16일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뉴스라인W’에 출연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또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거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다“라며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 한일 관계와 협력에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 볼 때 ‘지금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대신과 우리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해 ”가해자가 사과를 거부하면 죄를 묻지 않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의관이냐?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이 임명한 조선총독부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한 번도 비판하지 않았는지 이제 알겠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