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8월 말∼9월 초?..여야 공감대에 대통령실 “전대 후 판단”
윤석열-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8월 말∼9월 초?..여야 공감대에 대통령실 “전대 후 판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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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수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수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의 민생 영수회담이 오는 8월 말∼9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후 판단할 것임을, 국민의힘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는 6일 SBS 주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극복 협의를 위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 협의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 입법에 대해선 거부권 행사를 중단하라“며 ”대통령이 휴가 기간 전통시장을 돌며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니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반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영수회담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차분하게 검토할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을 통해 민생을 풀어나가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 위주의 정치에서 출발하겠다면 그런 제안과 생각의 전환은 환영한다“며 ”민생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관해 협의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민주당에 촉구한다. 8월 임시회 정쟁 휴전을 선언하자“며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민생을 위해서 여야가 함께 일을 하는 국회로 복원시키겠다. 정쟁법안은 멈추고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은 7일 국회에서 회담을 개최해 여야 간 입장차가 크지 않은 민생 법률안은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문을 발표해 ”최근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했지만 야권은 반대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만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가 당대표로 선출된 후 윤석열 대통령과 제2차 영수회담을 한다면 여야 간 입장차가 크지 않은 민생 법률안들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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