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고 수입은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2/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4%를 기록한 이후 플러스를 지속해 왔다.
2024년 2/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교육 등)가 소폭 증가했으나 재화소비(승용차, 의류 등) 부진으로 전기 대비로 0.2% 감소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1퍼센트 포인트 내렸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로 0.7% 증가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1%p 올렸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주거용)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 대비로 1.1% 감소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2%p 내렸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가 늘었으나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전기 대비로 2.1% 감소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2%p 내렸다.
전기 대비로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순수출은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1%p 내렸다.
2024년 2/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전기 대비로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이 늘어 5.4% 증가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1%p 올렸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로 0.7% 늘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2%p 올렸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어 전기 대비로 0.8%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 대비로 5.4% 감소해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3%p 내렸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