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대표이사가 본인이 MBC 사장이었던 2012년 공정 방송을 위한 파업을 주도하다가 MBC에서 해고되고 2019년 8월 21일 복막암으로 사망한 고 이용마 MBC 기자에 대해 사과했다.
김재절 전 MBC 사장은 지난 2010년 3월∼2013년 3월 MBC 사장을 지냈다. 이 기간 이진숙 후보자는 MBC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 MBC 홍보국장·대변인 등을 지냈다.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시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5선)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김재철 씨의 MBC 사장으로서 업적은 이진숙 씨를 발탁한 것, MBC를 신뢰도 꼴찌의 방송으로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는 것, 그리고 후배 기자들 여섯 명을 해고해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다"라며 "특히 이용마 기자의 죽음에 대해 사죄할 생각이 없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재철 전 사장은 “그것(이용마 기자 죽음)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죄해야 한다. 저의 후배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재철 전 사장은 “이용마 기자가 사망하고 조문하지는 못했다”며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재절 전 사장은 이진숙 후보자 발탁 이유에 대해 “능력이 있으니까 발탁했다”며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라크 전에 참가한 종군 기자였다”고 말했다.
김재철 전 사장은 “정동영 의원께서는 회사를 일찍 정치하신다고 떠나셨다”며 “저는 끝까지 회사를 지키고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