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에 며칠 동안 최고 638㎜가 넘는 물폭탄이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강수량은 경기 파주 638.5㎜, 경기도 연천군 507㎜, 서울특별시 노원구 233㎜다.
18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의 강수량도 경기 파주 200.2㎜, 연천 198㎜다.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수백건의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남도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7월 18일 오전 7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하며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 ▲인적이 드문 산지나 저수지에서 사면·제방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을 중심으로 예찰 강화▲산지·급경사지,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의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할 것 ▲대피장소에 있는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생활용품, 식사 제공 등 구호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다”라며 “관계기관에선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