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흘간 총파업 돌입…"생산차질 목표, 필요시 무기한"
삼성전자 노조 사흘간 총파업 돌입…"생산차질 목표, 필요시 무기한"
  • 남궁현 선임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7.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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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화성, 평택 등지서 반도체 부문 6540명 참여...회사측 "실제론 3000명선, 생산차질은 없다" 반박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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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이 8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총파업을 선언, 생산차질이 빚어질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은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는 지난 5월 29일 사상 첫 파업을 선언했고, 지난달 7일 하루 연차 소진 방식의 쟁의 행위를 실시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에서 결의 대회, 파업가 제창, 행진 등 단체 행동을 진행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참여 인원은 기흥, 화성,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 각지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6540명으로 집계됐다. 설비·제조·개발(공정) 직무에서만 5211명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 모여 단체 행동에 나선 인원은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조 조합원 수는 3만657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5% 수준이다. 

손우목 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외부에서는 부정적 시선이 있고, 내부에서도 현재 상황에서 파업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섰다. 삼성 역사상 최초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사측에  △모든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이번 파업의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며, 5,00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파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만 5천 명 이상의 인원이 왔으니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1차 총파업으로, 10일까지 사흘간 진행하고,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무기한 파업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이 실제로 3,000명 선이라며 "현재로선 생산 차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안팎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일시적인 파업으로 회사가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회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10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긴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AI칩 최대 강자인 미국 팹리스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납품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선도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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