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로 올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95억1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올 4월 경상수지는 2억9천만 달러 적자였다. 올 1∼5월 경상수지는 254억7천만 달러 흑자다. 전년 1∼5월 경상수지는 50억3천만 달러 적자였다.
올 5월 상품수지는 수출이 589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은 502억 달러로 1.9% 감소했다.
올 5월 상품수지는 87억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21년 9월(95억4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4월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통관기준으로 올 6월 무역수지는 79억9900만 달러 흑자다. 지난 2020년 9월(84억2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7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1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은 75억8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금융계정에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3억3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9천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5억4천만 달러,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2억 달러 줄었다.
하지만 2024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2억1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6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및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