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가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성료됐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적인 전시회를 넘어 전문 기술테크(Tech) 산업전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흘간의 행사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외 207개사가 참여하여 543개 전시부스에서 전기비행기,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동안 주로 산업현장 중심으로 열렸던 ‘현대자동차그룹 기술 테크관’이 광주 전시장에서 첫선을 보여 대표협력사 13개사가 참여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자율주차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등 기술 시연과 함께 혁신제품을 전시했다.
글로벌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개최해 벤츠가 보유한 혁신기술 프로그램 소개와 지역 스타트업 기술 발표, 제품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 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을 스크린 하나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연결 경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문기술포럼인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 준말) in 광주’가 8개의 포럼을 개최해 광주 미래산업의 양날개인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주제로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대전환의 시기에 지역 부품업체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산·학·연 융합 전시회로 변화를 추구한 점도 눈에 띈다.
기업체들 참여뿐만 아니라 조선대·전남대 등 지역대학들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해 그동안 연구한 성과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사업화도 모색했다.
또 ‘시민컬처데이’에서는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해 유명 과학유튜버 ‘궤도’ 초청강연을 비롯해 시민참여형 부스를 대폭 늘렸다.
이 외에도 연계 행사로 광주일자리박람회, 빛고을 로봇페스티벌, 공군사령부 부품국산화 사업설명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기업지원 활력을 불어넣은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개막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드론‧뿌리‧가전‧로봇산업이 한데 어우러지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명실공히 호남 최대 규모의 산업전이다”며 “미래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기회이자 국내와 해외, 중앙과 지방, 산업과 산업, 시민과 과학이 경계를 넘어 만나는 자리로, 광주 산업을 키울 성장동력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개막식 후에 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국내외 207여개사 543개 부스의 신기술·신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차량자동 운송 로봇을 비롯해 전기비행기,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드론과 경량비행기 등의 기술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