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열 ‘꿀잼도시 대전환’이 본궤도에 올랐다.
2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의 대표 공약인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를 위해 시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신활력추진본부를 신설하고, ▲복합쇼핑몰 조성 ▲도시공원 조성 ▲페스타시티 광주 ▲폴리‧양림권역 관광자원화 등 활력 넘치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구체화하고 있다.
◇ 도시이용인구 3천만시대 선봉장 ‘복합쇼핑몰’
광주시는 2022년 9월 ‘대한민국 No.1 메타 N-컴플렉스’를 목표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식화, 4조원대 투자유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은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립하는 ‘더현대 광주’, 광천터미널에 들어서는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어등산관광단지에 조성하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이다.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여가·쇼핑 등 일·생활·주거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복합문화몰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지난 2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3월 1만평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건축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말 개점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는 지난해 11월 ㈜신세계와 금호그룹, 광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 광천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에 나섰다. 갤러리, 대형서점, 옥상공원, 펫파크 등 미래형 프리미어 백화점으로, 광주신세계의 3배 규모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관광·레저·휴양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광주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트가 지난해 12월 협약 체결, 올해 3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어등산관광단지 기본계획(MP)과 설계용역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2030년 복합쇼핑몰과 콘도를 먼저 개장하고, 2033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
광주시는 차질없는 복합쇼핑몰 개점을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정·투명·신속’ 원칙에 따라 통합행정을 지원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하고, 교통·문화·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Y-프로젝트·도시공원 조성으로 도시에 활력
광주시는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자연 속 명소들을 정비·개발한다. 대표적으로 Y-프로젝트와 도시공원 조성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영산강 시대를 준비하는 100년 대전환을 위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Y-프로젝트는 ‘맑은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이라는 4대 핵심 방향으로 사업비 3785억원을 투입해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해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꿔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 첫 해인 올해 ‘Y-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탄탄히 수립하고, 예산 58억원을 투입해 7개 선도사업을 구체화한다. 세부사업으로 맑은물 회복을 위한 영산강 상류 수질개선과 수량확보를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7월 착수한다. 다양한 여가‧재미를 위한 사업으로 산동교 인근에 물역사체험관, 자연형물놀이장, 인공서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연내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송산섬에는 플로팅 수영장을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이 8월 착수하는 등 Y-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가 더 커지며, 활력 넘치는 광주 대표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공원도 꿀잼도시로의 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축구장 1000여개에 달하는 면적의 공원이 사라지고 전원주택·펜션 등 난개발이 예상됐으나, 광주시가 재정공원사업과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시민공원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자체 예산 4867억원을 투입해 사유지를 매입, 15개 재정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광주공항 인근의 신촌공원을 시작으로 최근 화정근린공원을 준공했다. 앞으로 남은 13개 재정공원도 토지보상과 공원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사랑받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공원특례법에 따른 9개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민, 시의회, 공무원, 관련 전문가들이 민관협치(거버넌스)를 이뤄낸 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공원면적 확보(90.4%)해 개발을 최소화한 점, 공개·투명·신속 3대 원칙에 따라 전 과정을 공개해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높이고 사회갈등을 해소한 점 등이 전국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는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자 중심도시인 ‘대·자·보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승용차에 익숙한 문화에서 사람 중심의 대자보 문화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연결성·편리성 3대 원칙에 집중해 정책 전반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이것이 곧 도시회복력 정책이자 기후위기대응 정책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공원과 대자보 문화로의 대전환은 시민들에게 삶의 휴식과 건강, 쉼과 힐링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계절 즐기는 ‘페스타 시티’ 등 관광도시 매력 발산
광주시가 옛도심에 자리한 도시재생 건축물 ‘광주폴리’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곳곳에 광주 근현대문화자원이 산재해 있는 양림권역을 명품관광단지로 개발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사계절 축제를 열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재미와 활력을 선사한다.
광주만의 특색있는 도심속 문화관광자원인 광주폴리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폴리 5차’는 순환폴리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소재로 신규 폴리작품을 설치하고 있고, 올해 9월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폴리 둘레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겨울 광주폴리에 화려한 경관조명 입히자 ‘야경 핫플’로 떠오르며 사랑을 받았다.
양림동-ACC-동명동을 연계한 체류형 명품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다. 양림권역은 광주 근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근대문화자원의 차별화된 개발을 통해 꿀잼 관광거점지로 육성한다.
‘꿀잼도시 대전환’을 위해 광주시는 시즌별 스토리를 갖춘 사계절 대표 축제와 광주만의 자산을 활용한 시그니처 축제를 브랜딩하고 있다. 지난해 충장축제와 버스킹 월드컵, 김치축제와 푸드페스타, 광주스트릿컬처 페스타 등에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축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최근 열린 스트릿컬쳐페스타에는 1만5000여명의 국내·외 댄서와 관람객들이 광주를 찾아 즐겼다.
광주시는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가치인 ‘오월광주’와 ‘예향의 도시 비엔날레’의 시그니처 축제 브랜딩을 추진, 광주의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스토리텔링을 기반한 축제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확대해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 광주’를 꿈꾸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놀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의 실현이 머지않았다”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대전환’을 통해 온종일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