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삼성전자 노조 파업 속 하이닉스 시총 150조 돌파 "사실상 국내 1위"
사상 첫 삼성전자 노조 파업 속 하이닉스 시총 150조 돌파 "사실상 국내 1위"
  • 남궁현 선임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5.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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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29일 오전 11시 파업 선언
@사진=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이천 공장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두번째로 시가총액 150조원을 달성하며 사실상 삼성전자를 제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49%(1000원) 오른 20만3500원(15시30분현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에선 한 때 20만9000원까지 뛰었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52조원을 넘으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1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2월1일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총 15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 초 100조원을 밑돌던 SK하이닉스의 시총이 불과 5개월 만에 50조원 가량 불어나면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공언했던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총 200조원을 주가로 환산하면 약 28만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부문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 주가가 시가총액(주가X주식수) 기준으로 이미 삼성전자를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52조원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 450조원의 약 3분의 1규모다. 삼성전자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의 매출비중이 4분의 1에 미치지 못하니 사실상 두 회사간 반도체 시총 규모는 역전됐다고 볼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점유율 1위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SK하이닉스 주식 1조6861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시총 200조원 현실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값은 약 23만7000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SK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총 200조원 달성 가능성 여부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BM 경쟁 우위를 통한 차별화된 수익성과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실적 안정성 제고, 향후 도래 할 거시경제 회복 기반의 양적 성장 사이클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과거보다 길고 높은 사이클과 질적 성장을 고려한 기업가치 상승 국면의 지속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제품 공급을 타진하고 있지만,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라면서 "마이크론이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 다른 대형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 등이 AI(인공지능) 서버 고용량 D램 모듈을 독점해 온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이는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사측은 23년 임금 교섭을 24년 임급 교섭과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제도 개선에 대해 약속했고, 우리는 대화로 사측과 해결하기로 노력했으나, 사측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즉각 파업에 임한다.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은 전날(28일) 임급협상을 위한 8차 교섭 파행 이후 하루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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