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카르텔 타파] 의대 정원 27년 만에 1,509명 증원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뚝심의 승리"
[의사카르텔 타파] 의대 정원 27년 만에 1,509명 증원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뚝심의 승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5.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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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교육부·복지부 등 부처에 후속 조치 당부"...의사단체 교수들 반발 계속
@자료 사진=대통령실
@자료 사진=대통령실

정부와 국민들의 여망인 의대 정원 확대가 27년 만에 1,509명 증원으로 확정됐다.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정부 등 역대 어느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의대 정원 확대를 성공시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뚝심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의전원을 포함해 모두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가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전형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또 가급적이면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3058명인 의과대학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하고 경인권과 비수도권 의대 32개애 이를 배분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과 교육의 질 저하 우려를 반영해 2025학년도에는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를 자율모집하도록 했다.

각 대학들은 증원분 2000명 가운데 1509명만 모집하기로 하고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해 대교협에 제출했다.

대교협의 심의 결과에 따라 각 대학은 25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신입생 모집요강을 올려야 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달 30일 발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관계 부처에 입시와 교육 준비, 의료체계 개선, 재정 투입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6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대 쟁점이던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의료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 실장은 "2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의대 정원이 1509명 증원돼 2025학년도에는 40개 의과대학에서 총 4567명을 모집하게 된다"며 "대통령은 교육부에 증원이 이루어진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집단행동 장기화 탓에 면허정지 등 불이익을 코앞에 둔 전공의들에게는 복귀를 거듭 주문했다.

성 실장은 "불편을 감내하며 의료 개혁에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고 계시는 현장의 의료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지지와 의료진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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