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연금,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이재명 “국민연금,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5.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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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국민의힘의 ‘소득대체율 44%’안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사진) 당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연금보험료율 13%로의 인상에 사실 합의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소득대체율이고, 그 차이는 44%와 45%로 단 1퍼센트 포인트에 불과하다. 소득대체율 의견 차이 1%p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연금 개혁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꼭 해야 할 일인데 시간은 없으니, 불가피하게 우리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다”며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우리 당내에도, 또 시민사회에서도 이견들이 많지만 그로 인한 책임은 저희가 다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제시하신 44%를 저희가 전적으로 수용했으니 이제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혹여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게 될 것이다”라며 “연금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걷어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추가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노후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 다층적인 노후소득보장 강화, 그리고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호소드린다”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협의하고 이번 국회에서 1차 연금 개혁을 매듭짓자”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양자가 만나든, 또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 3자가 만나든, 이제 결단해야 될 때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 꼼수 정치다”라며 “국민의힘은 우리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갈 핵심 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개최될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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