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눈길'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눈길'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4.05.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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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공동대표 오정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이 춘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끈다.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각계층 시민단체들과 뜻있는 정당들은 지난 16일(목) 14시 춘천시청 8층 브리핑룸에서 “상중도 자연녹지와 역사유적을 보존하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이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이들 단체들은 시청 밖이나 길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왔다.  

춘천 중도유적 보존단체 및 시민들은 이날 "상중도 자연녹지생태와 역사유적지를 훼손하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 대형건축물을 중도 바깥에 지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며칠전 춘천시청은 상중도 호수정원사업의 일환으로 정원소재실용화센터(이하 센터) 대형 건축물(건평 260평, 3층)을 상중도 내에서 그 위치를 변경하여 짓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기존의 위치 뿐 아니라 이동코자 하는 위치에서도 경작유구 유적이나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대량으로 발견돼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므로, 계획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작유구를 피해 간다며 그 보다도 훨씬 더 귀중한 집터 유적 밀집지역으로 옮겨 건축물을 짓겟다는 발상은 불합리를 넘어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문화재가 발견되면 그 장소 뿐만아니라 그 문화재로부터 반경 500미터까지 역사문화환경보존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문화재법이요 법정신이다. 도심지에서 건물 바로 옆에 바짝 붙여서 또 다른 건축물을 짓는 것과, 문화재 유존지역에서 문화재 바로 옆에 건축물을 짓는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중도 내에는 대형 건축물 자체를 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상중도는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자연녹지이며, 도처에 문화재가 매장되어 있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이기 때문이다"면서 "연구소 또는 관리동을 정 짓고 싶으면 중도 바깥에 지으라. 시대는 바야흐로 도심지 한복판에서 농사까지 짓는 시대이다. 연구소를 빙자하여 자연녹지 한복판에 건축하려 들지 말라. 센터 건물을 중도 바깥쪽 춘천대교 입구 양 옆 부지에 짓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다"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도 공원속에 큼지막한 가건물이 수십년동안 자리하고 있다가 수년전 철거되어 공원 바깥으로 나간 일이 있다. 큰 가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꽃밭이 만들어져 공원 주변의 숲과 잘 어우려져 있다. 수십년만에 시민들은 아름다운 정원을 되찾은 것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청 문화유산팀장은 "문화재 밀집지역 바로 옆에는 문화재가 안나왔으므로 지어도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세계적인 고고학자 룻츠 피들러 교수에 따르면 8천년이 넘는 고대도시유적인 중도유적은 세계적으로 춘천시에만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대규모 선사유적이다. 상중도와 하중도 전체가 선사시대 도시유적들을 총망라한 거대한 타임캡슐인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들은 “진정으로 춘천의 발전을 꾀하려 한다면 춘천만의 강점을 살려 호수정원이 아니고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중도유적을 원형보존하고 수천년 전의 선사도시를 재현하면,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21세기와 최고 B.C 60세기가 상존하는 희대의 관광지가 만들어져 타임머신 없이도 수천년전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선사관광유적지로 재탄생한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이들 참가 단체들은 기자회견후 회견문을 춘천시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동북공정을막는중도유적지키기시민연대(대표 이천동)“, "마니산참성단어천절개천절위원회(대표 장일주)", “새시대노인회강원특별자치도(총회장 서영권)”, “춘천을사랑하는시민모임(대표 이종하)”, “중도문명복원포럼(대표 심재준)”, ”UN한국협회(회장 곽영훈)“, ”(사)뿌리문화보존회(이사장 석민영)“, ”삼일역사문화연구회(회장 심백강)“, ”바나바사랑봉사회(회장 나모세)“, ”WGF세계경호연맹(의장 이건찬)“, “중도유적세계문화유산국민서명단(대표 )”, “춘천맥국중도유적지보존전국협의회(대표 차옥덕)”, “중도역사문화진흥원(대표 조성식)”, “대종교”,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대표 이찬구)”, “한국진보연대(대표 박석운)”, “정의당(전 국회의원 강은미)”, “진보당(대표 윤희숙)”, 한국독립당(대표 조규면)“, ”K정치혁신연합당(대표 서정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교조(전 위원장 권정오)”, “민주노총강원본부(본부장 김원대)”,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평화재향군인회”,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 “아나키스트의열단(대표 권진성)”, “온누리평화시민대학(대표 김원재)”, “더불어시민연대(대표 정용주)”, “진실을알리는시민모임(대표 김영태)”, “구국실천국민연합”, “노후희망유니온(본부장 정동근)”,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총재 김종갑)”, “한국역사영토재단(대표장계황)”, “세계문화예술올림픽(사무총장 우천규)”, “한국양명회(회장 정윤근)“, ”홍익인간생명사랑회“, ”천부경을사랑하는국민연합“,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고문 최보식)” 등 120여 단체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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