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0.1%p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화색'
뉴욕증시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0.1%p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화색'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5.1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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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사진=연합뉴스tv 캡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나온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불과 0.1%p 낮아졌다는 발표에 반색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번 스텝이 금리 인상이 아니라 이르면 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증시에 따르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4% 상승한 1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8% 오른 39,908에 각각 마감하며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그간 강세를 보이던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은 폭락하며 밈(meme)주 열풍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밈 주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끼리 정보를 주고 받으며 눈길을 끄는 주식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상승폭보다 불과 0.1%p 낮은 수치로,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지난해 4월에 비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둔화 조짐이 한층 뚜렷했다.

이로써 시장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 주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특히 건설업계도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부인한 것도 미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자료에 근거할 때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진 않다"고 언급했다.

반면 이날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1%p 급락해 4.344%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89%p 떨어진 4.73%로 낮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섣불리 금리 인하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4월 CPI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작은 진전일 뿐"이라며 "연준이 더 확신을 가졌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려면 앞으로 2~3 개월은 더 물가 하강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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