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시장도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성능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4월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56.18%로 전월 대비 1.92%포인트(p) 줄었다. 지난해 12월 10개월 만에 점유율 60%대를 회복했지만 4개월만에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구글의 국내 점유율은 꾸준히 올랐다. 30%의 벽이 깨졌던 지난해 12월 대비 6.6%p 오른 35.76%(지난 4월 기준)로 집계됐다.
이로써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2월 30.99%p에서 지난달 20.42%로 다시 줄었다. 구글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7일 기준으로는 네이버와의 격차가 15.75%p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네이버와 구글의 국내 검색 서비스 점유율 격차 축소는 AI 성능이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네이버가 자사의 PC 검색창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적용하며 구글의 점유율을 잠식했으나, 지난달 '큐:' 도입 효과가 사라지자 결국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최근 크롬에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간편 실행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어로만 서비스 중이나 구글이 제미나이 한국어 서비스도 본격 지원하기 시작하면 네이버와의 점유율 격차가 더욱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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