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사진)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6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먼저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모두발언 격으로 국정 운영 기조와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먼저 설명하고 회견장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룸에서는 질의응답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라며 “윤 대통령이 언론과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고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 드리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질의응답에선 주제와 시간제한은 두지 않고 현장에서 사회자가 여러 언론사들의 질문을 적절히 분배해 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해 ”이번 기자회견이 민생경제와 미래전략 실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소통정부’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소통과 과감한 쇄신으로 국민께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1인당 25만원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법률안을 제일 먼저 당론으로 발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들도 다시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