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회담을 하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계속 만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이도운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은 2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회담에 대해 브리핑을 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총론적·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은 있었다”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고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며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를 준비하고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강력한 행동력과 추진력을 키우는 데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한다.
황우여 지명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 경선 규칙에 대해 “기존 룰(당원 투표 100%)을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고 나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6월 이내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가 또 회담을 한다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하는 3자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