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패해 5선에 실패한 심상정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21대 국회의원의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 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저는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가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 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 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 갈 미래정치를 따듯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녹색정의당은 비록 원내진출에 실패했지만 녹색정의당이 고심해서 만든 정책들이 22대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며 ”주요 정당들이 22대 국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면서 녹색정의당의 정책들을 한 번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지역구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모두 낙선했다.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정의당은 2.14%의 득표율을 기록해 한석도 얻지 못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