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 단 한 곳도 비 내린 곳이 없는 데 17일 대전 중구 은행동 목척교 부근 도로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불가사의가 벌어졌다.
이 '불가사의'는 이날 오전 11시41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목척교 부근 도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목척교와 은행교 사이 양방향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제한됐다.
또 주변 건물 지하 상가·주차장으로 물이 흘러들어 긴급 배수 작업이 벌어졌다.
아울러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2대가 침수됐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파열된 상수도관은 직경 600㎜로 1988년 매설됐는데, 연결부가 노후화돼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통수를 막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보다 정확한 파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열된 수도관은 대전천에 설치된 분수대에 물을 공급하는 관이라서 각 가정 수돗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이 상수도관 파열로 침수된 바 있다.
한광현 시민기자 aaa7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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