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원내대표 "중도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야" 촉구
유성엽 원내대표 "중도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야" 촉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6.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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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중도에서 고대 도시국가 형태의 대환호와 거주지터집약군 약 1,612기, 9000여점의 유물 그리고 160여기의 돌무지무덤이 발굴됐다.(사진: (좌)2013년 중도전경 (우)중도유적지 A구역 내 유적 발굴보고서 유구배치도)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중도유적지 원형복원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MDA(총괄개발협약) 중단 촉구 기자회견 중 유성엽 대표는 “중도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자”는 발언을 했다.

유 원내대표는 춘천중도유적지와 관련, “저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범을 하면서 가장 기대를 걸었던 것이 춘천 하중도에 벌어지고 있는 아주 잘못된 야만적인 일들이 바로잡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했다”며 “정말 큰 희망을 가졌습니다만 여전히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그런 일들이 바로잡히질 않고 계속되는 점에 대해서 큰 실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춘천 하중도 선사유적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해서 오히려 동북삼성이 과거 우리 선조들이 활동했던 우리의 영토였다는 그런 항변을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유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중도유적지가 외국 어린이 놀이시설을 유치하기 위해서 훼손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정말 크게 실망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굴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도유적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이다. 중도유적지로 1977년부터 선사시대유물이 발굴됐고 1980년 이후 199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규모 발굴조사 되어 ‘강원도 고고학의 산실’이라 소중히 보존됐다. 특히 2011년 춘천시와 강원도가 영국 어린이 놀이시설 레고랜드를 유치한 이후 2013년 대대적으로 발굴이 실시돼 고대 도시국가 형태의 대환호와 거주지터집약군 약 1,612기, 9000여점의 유물 그리고 160여기의 돌무지무덤들이 발굴됐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잘못된 일을 되돌려 놓고 오히려 국가가 거기를 선사유적체험지구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를 해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그런 문화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회견에서 “세상에 어느 나라도 자국의 위대한 역사가 서린 세계적인 유적지를 파괴하고 대형호텔들을 짓도록 방조하지 않는데 유독 대한민국 문화재청은 강원도와 멀린사가 중도유적지를 훼손하도록 방조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와 강원도가 춘천레고랜드를 지속하는 것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는 범죄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유적지는 역사의 등기부등본이라는 말이 있다. 뿌리 없는 나무는 말라 죽듯 대한민국이 번영하기 위해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춘천레고랜드공사를 중단시키고 훼손된 중도유적지를 원상복원 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이번 회견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강원도가 최대주주인 엘엘개발과 영국 멀린사가 체결한 레고랜드코리아MDA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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