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수능 처방 “올해는 지금까지 방향과 기조 유지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수능 처방 “올해는 지금까지 방향과 기조 유지해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6.21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광온 “대학 나오지 않아도 떳떳하게 살 수 있어야 사교육 없어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수능은 지금까지 지켜온 방향과 기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입 수능이 대혼란에 빠졌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올해 수능이 과연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다”라며 “대통령과 교육부는 하루빨리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수험생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금까지 지켜온 방향과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은 전환은 혼란을 가져온다”며 “꼭 추진하고 싶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근본적 인식이 필요하다. ‘수능의 킬러문항을 없애면 사교육계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단순하게 사안을 보는 것이다”라며 “공교육 투자를 늘려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 서열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하겠다”며 “수능 대혼란 사태를 철저하게 따지고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2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2025년 3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계열의 고등학교,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계열의 고등학교를 존치시키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부는 사교육을 억제하자면서 더 크게 사교육을 조장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존치하겠다고 했다”며 “도대체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한 수험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물수능이 되면 재수생과 재학생 모두 손해를 본다”며 “실수로 하나 틀리는 것도 등급으로 연결될 수 있다. 쉬워지는 것은 수능의 역할이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