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정권 안보무능 맹비난
민주당, 윤석열 정권 안보무능 맹비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6.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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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발사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 계기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당시 서울특별시의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정권의 안보무능을 맹비난했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보다 훨씬 유능함을 강조함으로써 중도·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하라는 말이냐?’ 이런 얘기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며 “오발령 문자 그리고 심지어 공습사이렌까지, 우리 국민들이 듣고 분통을 터트리고 항의하고 있다. 정작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예고된 북한의 위성체 발사에도 대응은커녕 혼란만 키운 정부가 심각해지는 안보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즉각적으로 물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께 그 경과를 소상하게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사이렌을 울려서 우리 국민들께서 ‘아, 이러다 우리 가족 정말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하는 불안감을 가진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나라 안팎에서 제기되는 우려와 지적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무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라는 오명은 윤석열 정부의 몫이 되긴 하겠지만 생명과 안전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틀 전 서울시민의 새벽잠을 깨운 피난 문자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군과 정부의 뒷북 대응과 갈팡질팡 속에 '만일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그런데 당일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데, 대통령이 안 보이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군 통수권자 처음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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