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발사 후 이틀…윤 대통령 "대한민국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평가
누리호 성공 발사 후 이틀…윤 대통령 "대한민국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평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5.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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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 탑재위성 8기 중 2기 교신 불확실 '옥의 티'...항공우주연연구원 "지속 교신 시도"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5일 성공 발사된후 탑재 위성 8기 가운데 총 6기의 위성이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되지 않은 2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누리호 탑재위성 가운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완전히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누리호 발사 당일이었던 지난 25일 최초 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한 바 있다. 26일 오후 6시30분경에는 주 탑재체인 길이 5.2m의 '영상레이다 안테나(SAR)'를 전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의 각 모듈 상태 및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기능까지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임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본체와 센서 상태도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다음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 '우주방사선관측기'와 '전력증폭기' 등 4종의 핵심기술탑재체의 기초 기능점검이 수행될 예정이다.

완전하게 정상운용되고 있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달리 7기의 부탑재위성은 현재 2기의 정상 운용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은 총 4기로 구성되는데, 1·2·4호기는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으나 3호기는 현재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되지 않아 지속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3호기의 경우 다른 위성들과 달리 누리호에서 위성이 사출되는 모습이 육안 확인되지 않아 정상 분리 여부도 확인 중인 상황이다.

도요샛 1호기는 발사 당일 최초 위성 신호 수신에 성공했고, 2호기는 26일 오전 최초 위성 신호 수신 및 양방향 교신이 확인됐다. 4호기 또한 26일 오후 6시24분께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누리호에 실린 산업체 큐브위성 3기의 경우 루미르의 'LUMIR-T1'과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모두 발사 당일 최초 위성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LUMIR-T1은 현재 배터리 충전 모드로 운용되고 있으며, KSAT3U는 26일 오후 2시40분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나머지 1기인 져스텍의 'JAC'는 도요샛 3호기와 같이 아직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되지 않아 교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난 2021년 10월 첫 발사 실패이후 지난해 6월과 이번 3번째 발사에 연속 성공한 누리호는 모든 비행 시퀀스(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고도 550㎞ 목표 궤도에 진입한 뒤 탑재 위성들을 차례차례 분리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본 뒤 "대한민국이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보고받고, "정말 벅차고,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저는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로 올린 7번째 국가가 됐다. 현재까지 해당 조건의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6개국뿐이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에 힘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들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마침내 3차 발사에 성공했다”며 “2023년 5월 25일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우주로 확장하고 우주 강국의 꿈을 실현한 첫날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우주 발사체 개발을 결정하고 그 뒤 역대 모든 정부가 일관된 정책 의지와 노력을 축적한 것이 오늘의 결실을 가져왔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누리호 발사와 같은 국가적 과제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는 계기도 됐다. 윤석열 정부에도 좋은 교훈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비약적인 항공 산업의 발전엔 연구자들과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연구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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