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민주 윤관석·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명예 되찾아 반드시 돌아오겠다”
돈봉투 의혹 민주 윤관석·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명예 되찾아 반드시 돌아오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5.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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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국대의원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3선, 사진 오른쪽./사진: 윤관석 의원실 제공)과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 행정안전위원회, 초선, 사진: 이성만 의원실 제공)이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사진: 윤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윤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관석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21년 전당대회 경선 관련 사건으로 그동안 당과 동료 의원님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21년간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민주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은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본 사건의 성격은 녹취록의 일방적 정황에만 의존한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라는 점이다”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 당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또 다른 탄압에 강력히 맞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이성만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성만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성만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하고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굳건히 서 있어야 하는 이때에, 저와 관련한 문제로 당당한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거 같아 가슴이 찢어지는 시간이었다”며 “검찰이 흘린 녹취록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 앞에서 제 입장을 강하게 항변하고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무엇보다 당을 지키는 일인지 가슴 깊이 잘 알고 있었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저는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워 가겠다”고 밝혔다.

이성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독재 폭거 앞에 놓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민생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 여러분의 손을 굳건히 잡아 달라”며 “오직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후의 보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저는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그리고 우리 부평 주민께서 위임하신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아쉽고 안타깝다. 끝까지 같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결단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들이 당을 위해서 결단하신 거니까 그렇게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2021년 전국대의원대회 당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전달한 불법 자금 9천여만원을 당내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대표는 지난달 24일 귀국했고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하려 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조사를 받지 못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해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 주기 바란다. 윤석열 정권의 대미·대일 굴욕외교와 경제 무능으로 민심이 계속 나빠지자 정치적 기획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민심 이반을 기획수사로 바꿀 수 없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하고 후보로서 30분 단위로 전국을 뛰어다니는 상황이었다.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자금 조달 의혹에 대해) 한 푼도 먹사연 돈을 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강래구 전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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