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경영복귀 이유가 혼외자 때문? 셀트리온 주가 약세
서정진 회장 경영복귀 이유가 혼외자 때문? 셀트리온 주가 약세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3.05.03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들 "오너 리스크 현실화 우려"
서정진 회장@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혼외자인 두 딸이 있는 것으로 감지되면서 그의 경영복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그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서 회장은 지난 3월말 경영복귀를 선언하면서 장남 차남과 셀트리온 그룹을 공동 경영한다며 연말에는 상장 3사의 합병과 대규모 M&A 등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서 회장은 최근 법원에서 혼외자 두 딸을 법적 자녀로 인정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실이 2일 한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혼외자들의 친모가 소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에서 서 회장에게 A씨(20대)와 B씨(10대)가 친생자임을 인지하라는 결정을 받아 낸 것이다.

이로써 서 회장의 호적에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됐다. 아울러 혼외자 친모가 대표이사로 근무하는 사업체도 셀트리온그룹의 계열사로 추가됐다.

두 딸의 친모 C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계열회사 변동 내역을 보면 셀트리온그룹 계열사가 이전 7개에서 현재 9개로 늘었다. 이는 C씨의 회사가 친인척 소유 회사로 분류되면서 계열사 편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가정이 있었던 서 회장과 내연 관계에서 자녀를 낳았다. 하지만 서 회장이 딸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둘째 딸은 11년 동안 서 회장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에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서 회장은 혼인 외 관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혼외자들은 돌보려고 했지만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양육비로 288억원을 지급했음에도 C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C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의 혼외자 이슈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 그룹 주가는 3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주들은 "그룹 주식을 나눠가질 수 있는 혼외자가 두 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그가 경영복귀를 한 것은 다 이유가 있던게 아니냐"며 "서 회장 일가의 상속 이슈가 셀트리온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주가가 앞으로 오너 리스크에 휘말릴 수 있다"며 우려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