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정무위원회, 3선)이 선출됐다.
윤재옥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109명 중 65명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 국토교통위원회, 4선)을 이기고 당선됐다.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고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할 것임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당선인사를 해 “저는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어 드리고, 앞장서서 궂은일, 작은 일, 생색나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며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 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활짝 열겠다”며 “우리 당 대표님 여러 가지로 표정이 어두우시다. 걱정이 많으시다. 제가 잘 모시겠다. 적어도 원내 일로 당 대표 님이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께서 함께 뛰어 주셔야 한다. 항상 소통하고 많이 여쭙겠다. 모든 의원님께 지혜를 구하겠다. 질책과 조언도 아끼지 말아 달라. 겸허히 듣겠다”며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뤄낼 수 있다.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다. 우리 함께 그 승리의 길로 힘차게 함께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대통령의 일방 독주로 협치는커녕 정치조차 실종됐다.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의 권위를 복원하고 여야 협치의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며 “민심이 천심이다. 대통령의 대일 굴종외교와 양곡관리법 거부로 국민의 분노가 크다. 민심을 우선해 국회가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양곡관리법 국회 재의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촉구했다.
정의당 류호정 원내대변인도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의회정치를 복원하는 데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쉽지 않다”며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ㆍ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