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7.7%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150.6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연평균 12.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한 1조6643억 달러를 나타냈다.
2022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명목 GDP 성장률보다 높은 4%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4220.3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661 달러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3565 달러다. 우리나라 1인당 GNI가 대만보다 적은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총저축률은 33.7%로 전년보다 2.6%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1%p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
2022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출과 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민간소비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2022년 실질 GNI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확대돼 1% 감소했다.
2022년 4/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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