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추락하나..난방비 폭탄에 물가폭등, 생산·투자·수출 급감
한국경제 추락하나..난방비 폭탄에 물가폭등, 생산·투자·수출 급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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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한국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5%까지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지는 등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난방비 폭탄 등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생산과 투자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수출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확산과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급감했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였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25%에서 3.5%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전기ㆍ가스ㆍ수도 요금은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28.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기ㆍ가스ㆍ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로 올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94%p 올렸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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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로 전기요금은 29.5%, 도시가스 요금은 36.2%, 지역난방비는 34% 급등했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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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 산업 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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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 대비 2.5%p 하락해 2020년 7월(70.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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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8%)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7.1% 줄었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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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9p,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올 1월 수출액은 462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줄었다. 2020년 3∼8월 이후 최초로 4개월 연속 감소다.   

무역수지 적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26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무역수지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전이었던 지난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년도 고물가ㆍ고금리 등의 여파는 당분간 우리 경제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라며 “(올해) 가계와 기업이 느끼게 될 체감경기는 작년에 못지않게 상당히 매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택시 등 교통요금과 식품 물가도 연일 치솟으면서 민생 현장은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며 긴급 민생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난방비 폭탄, 이자 폭탄, 공공요금 폭탄이 민생에 대한 핵폭탄으로 악화되기 전에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 민생 프로젝트 협의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경을 편성해 돈을 더 풀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며 “복합 경제위기의 가운데에서 2월 임시국회는 절박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민생국회가 돼야 하겠지만, 1당인 민주당의 여러 가지 태도로 보아서 2월 임시국회도 민생국회가 아닌 정쟁국회가 될 가능성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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