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정치권 '발칵'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정치권 '발칵'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2.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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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저서 통해 ‘천공 관저 사전 답사’ 의혹 폭로
대통령경호처 “전혀 사실 아님” 반박 성명
천공@정법
정법 강의하는 '천공스승' @정법시대 유튜브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자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춘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에 대한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며 "과연 누가 최종 승인하여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그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면서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뉴스토마토'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천공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A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는데, 이것이 공관 관리관을 통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 남 전 총장은 이 사실을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에게 털어놨으며, 부 전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3일 출간될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책 내용에 따르면, 남 전 총장이 “말씀드릴 게 있다”며 화장실로 이동하는 부 전 대변인을 뒤쫓아와 귓속말로 “얼마 전 OOO과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역술인이자 유튜버인 천공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2021년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2일 오후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며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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