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취약차주 위한 지원 강화
은행권, 취약차주 위한 지원 강화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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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인하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현상에 난방비 폭탄까지 겹쳐 취약차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취약차주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취약차주의 가계 안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

‘KB국민희망대출’은 취약차주를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대환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부담은 줄고 대출의 질은 개선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 기간, 소득요건 등 대출기준을 완화하고, 자체 개발한 내부 평가모델을 통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취약차주도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련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3월 중 출시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저소득 근로자 등을 위한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 신규 금리를 1%p 인하하고,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를 0.2%p 확대했다.

지난달 18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p 인하하고 19일에는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체이자율을 1%p 감면하고 외부 CB(Credit Bureau, 개인신용 관련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KB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1일 “저신용 취약차주의 이자 및 상환부담을 경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KB국민희망대출’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객들을 포용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취약차주의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하고자 2023년 2월 1일부터 1년간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지원대상은 2022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차주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적용 여부 확인 후 중도상환수수료를 자동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1일 “이번 금리상승기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통해  취약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이 경감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신한은행 제공
사진: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상품 금리 인하를 포함한 금융지원정책을 추가로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저신용 · 저소득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월 1일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p 인하한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이후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단체성 보험 상품을 무료로 지원해 취약차주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신규한 청년층 고객들의 실질적인 금리 감면 효과를 위해 대출금액의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마이신한포인트 지급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한 차주로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을 기준으로 매년 1조5천억원씩 5년간 총 7조5천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 1월 중 대출을 이미 신규한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취약차주 지원 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신한은행 홈페이지 또는 신한 쏠(SOL)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1일 “작년 금리인상 시기에도 9만6천여명의 고객에게 약 2조8천억원 규모로 취약차주 지원 정책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많은 취약차주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더 많은 고객들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의 신청잔액은 현재 1800억원을 넘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는 금리가 지속 인상되는 상황에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준금리 인상분 차이 만큼 최대 2%p까지 1년간 이자를 유예하는 서비스다. 

유예된 이자는 유예기간(최대 1년) 후 36개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유예된 이자에 대한 별도 이자가 없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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