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서민 경제 '멘붕'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서민 경제 '멘붕'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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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화면 캡쳐
@YTN화면 캡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설 연휴 기간 두 배이상이나 오른 고지서를 받아 든 '난방비 폭탄'에 서민경제가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 들었다.   

가스요금이 오를 것으로 막연히 짐작했지만 최근 아파트 관리비나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은 ‘난방비 폭탄’에 깜짝 놀라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구마다 지난달 난방비가 크게 오른데 대해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평대 아파트 난방비가 기존 14만 원에서 30만 원이 됐다는 글도 있고, 지난해와 사용량은 비슷한데 요금이 두 배로 뛰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난방비가 급등한 건 기록적인 한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11월 국제 LNG 가격은 재작년 1분기보다 2.8배나 뛰었다. 

원유와 석탄 가격도 급등하면서 지난해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최근 일 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 

정부는 올해 1분기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가스 요금을 동결했지만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영업 손실이 9조 원에 이를 정도로 누적 적자가 커지면서 오는 2분기부터는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스 요금을 메가줄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 인상하면 가스공사 영업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고, 가스공사 경영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은 메가줄당 5.47원 올랐는데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대로라면 올해 가스요금은 지난해보다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겨울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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