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태백시장 "국비 30억원 투입 조기 개발 추진"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대규모 티타늄 광맥이 발견돼 올해 안에 시추가 본격화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이 일대를 탐사한 결과 예상 자원량이 8,500만 톤이 넘는 대형 티타늄 광산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광산 개발 전문기업과 함께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에서 시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태백시도 올해부터 동점동 방터골과 철암동 면산 일대 티타늄광산 개발을 위한 시추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구랍 19일 태백 면산 일원 티타늄광산 개발 현장을 찾은데 이어 지난 2일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티타늄 시추작업을 본격화하고 2025년 하반기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아 '꿈의 소재'로 불리는 티타늄은 항공기와 로켓,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원재료로 쓰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한 해 수입 규모는 1조 원에 달해 티타늄 광산이 본격 개발되면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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