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방문에 이어 윤 대통령은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17일 취리히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다보스로 이동해 글로벌 CEO와의 오찬을 진행한다.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하고 인텔, IBM, JP모건, 소니 등 해외 굴지 기업 관계자도 함께 한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의 단독 특별연설도 예정돼 있어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 유치에도 힘쓸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주요 정상과 학계, 시민사회 리더가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가 전 일정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