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도 못 막는 KB국민은행 점심시간 '영업 중단'
금융위원장도 못 막는 KB국민은행 점심시간 '영업 중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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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국민은행

금융위원장까지 나섰어도 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 문닫는 조치를 강행해 논란이다. 

지난 6일 KB국민은행은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오는 3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1시간 동안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입점한 소형 출장소 9곳부터 점포 문을 닫겠다는 것이다.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도입한 곳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탄력점포인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찾아 이재근 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영업시간 복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금융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며 “국민 생활의 불편 해소를 비롯해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 영업중단을 강행하자 다른 은행으로의 파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우기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점심시간 영업중단은 소비자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은 이미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시행된 영업시간 단축은 벌써 2년째다.

한 금융소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모두 완화됐고 일반 국민들은 정상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데도 은행만이 영업시간 단축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측은 특수 점포에 한정하기 때문에 일반 점포의 고객 불편은 없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영업점들은 직원들이 2인 이하라 현실적으로 식사 교대가 쉽지 않은 곳으로 부득이하게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며 “해당 군부대 등과 협의해 고객의 은행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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