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 주문 줄었지만 한국 점유율은 4%p 상승
글로벌 선박 주문 줄었지만 한국 점유율은 4%p 상승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3.01.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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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4278만CGT...중국이 49%로 1위, 한국은 38%로 2위
@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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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1년 만에 20% 감소했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글로벌 선박 경기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 한해 누적 발주량은 4천278만CGT(1천384척)로 전년 같은 기간(5천330만CGT·2천178척)보다 20% 감소했다. 척수 기준으로는 2021년 2178척에서 2022년 1384척으로 36.5%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이 1627만CGT(289척, 38%)로 2위, 중국이 2082만CGT(728척, 49%)로 1위를 수주했다. 한국의 선박 주문 점유율은 2021년 34%에서 올해 38%로 4%포인트 올랐다. 중국의 선박주문 점유율은 2020년 43%에서 2021년 49%에 이어 지난해에도 49%를 기록했다.

기술집약적인 LNG운반선 건조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지만, 중저가형 선박 시장에서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조선소들의 점유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20년 2570CGT에서 2021년 5330CGT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노후선박을 교체하려는 선주들이 늘었고, 국제 에너지 물동량이 변화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도 급증하면서다. 한국 조선소들은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세계 선박 발주를 대거 흡수하며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각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조선시장에도 밀어닥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가는 높아졌는데 금리마저 오르자 대다수 선주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5만CGT(47척)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이중 중국이 75%에 해당하는 124만CGT(35척)를 수주했고 2위 한국은 34만CGT(8척)로 21%에 그쳤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보다 48만CGT 감소한 1억814만CGT(3천742척)다. 한국이 3천750만CGT(715척·35%), 중국은 4천788만CGT(1천891척·4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81포인트로 전년 동기(154.18)와 전월(161.69) 대비 모두 올랐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천800만달러, 대형 유조선 1억2천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천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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