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의 기본 생활비를 지원하는 '안심소득' 참여 가구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로,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지난해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지원대상 가구 폭을 넓혀 2단계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지원가구수를 2배 확대(800→1600가구)해 총 1100가구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이 중위소득의 50% 초과∼85% 이하 가구까지 확대됐다.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의 85%는 월 459만819원이다. 사업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소득과 재산(3억2600만원 이하)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참여가구의 가구규모, 가구주 연령을 고려해 3차례에 걸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매월 2년간 지원받는다.
예를 들어 소득이 0원인 1인 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85%(176만6000원)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인 88만3000원을 받는다. 4인가구의 경우 최대 229만5410원을 받게 된다. 첫 급여 지급일은 7월 11일이다. 단, 현행 복지제도 중 현금성 복지급여인 생계·주거급여, 기초연금, 서울형 주택바우처, 청년수당 등과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복지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모집기간 마지막 5일은 별도로 안심소득 접수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