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6.40% 하락률 1위...이어 송파, 노원, 성북구 순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용산구와 종로구, 서초구는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 도봉구가 -6.40%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5.88% ▲노원구 -5.63% ▲성북구 -5.58%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2.47%, 강북 14개 구는 평균 -3.52% 하락했다.
전체적인 집값 하락세에도 용산구와, 종로구, 서초구 등은 상승했다. 용산구는 2.41%가 상승해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종로구는 1.02%, 서초구는 0.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호재가 많은데다 대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3.12% 하락했다. 이 중 세종은 -11.97% 떨어져 시·도별 하락률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또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고, ▲광명(-9.84%) ▲수원(-8.47%) ▲양주(-7.41%) ▲과천(-7.16%) ▲대구(-7.15%) ▲대전(-6.65%) ▲인천(-6.12%) 등도 하락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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