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올해 화두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제시
정기선 HD현대 사장 올해 화두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제시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3.01.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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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개막 앞두고 “바다 잠재력 활용, 에너지·기후문제 풀 것” 선언
@HD현대
정기선 사장@HD현대

최근 50년 만에 사명을 현대중공업에서 '중공업'이라는 글자를 뗀 HD현대가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비전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미래 선박과 운항·운송 최적화 솔루션, 해양 에너지 생산 등을 개별 기술이 아닌 바다라는 거대한 플랫폼 위에서 융합해 바다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정기선(사진) HD현대 사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미지의 영역인 바다를 우리 세대의 새로운 ‘블루 프런티어’(BLUE Frontier)로 보고 있다”며 이런 내용의 새 비전을 공개했다.

사명 변경으로 제조기업 이미지를 벗고, 에너지와 산업기계를 아우르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CES에 처음 참가해 그룹의 새 비전으로 ‘퓨처빌더’를 제시했던 HD현대는 올해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비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시장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비전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최신 디지털·엔지니어링 혁신의 도움을 받아 우리 삶에서 바다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는 ‘발견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분야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바다 대전환을 이끌 4개 핵심 비전과 목표를 이날 공개했다.

오션 모빌리티 부문 발표를 맡은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HD현대는 이미 선박 건조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선박'으로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인화와 원격 디지털 솔루션을 갖춘 미래 선박을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애·백봉석 현대글로벌서비스 매니저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HD현대의 해양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했고, 아비커스의 칼 요한슨(Carl Johansson) 이사는 선박의 자율운항 기술이 가져올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바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CES 2023을 통해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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