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난쏘공’ 선물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
이정미 ‘난쏘공’ 선물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1.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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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위한 법의 정의 시대 열어 달라” 주문에 "내가 좋아하는 책" 응답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와 고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 권을 선물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와 고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 권을 선물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 권을 선물했다.

2일 정의당 등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이정미 대표는 야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등은 지방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정미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 야당 대표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오래 고민했지만, 대통령을 만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오늘 대통령께 그 말씀을 꾹꾹 눌러쓴 자필 편지와 얼마 전 타계하신 고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 권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이정미 대표에게 “내가 좋아하는 책이니까 잘 읽어 보겠다”고 답했다.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정미 대표는 자필 편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는 1970년대의 가난한 철거민 가족이 나옵니다. 갑작스럽게 날아든 철거 계고장 앞에 동생이 분노하자 형이 말합니다. ‘그만둬. 그들 옆엔 법이 있다.’”라며 “법치주의는 법 자체가 정당하기에 지키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은 도구입니다. 공동체가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에, 시민들은 법을 지키기로 모두 약속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화물연대의 파업을 불법이라 탄압하기 전에 정부가 안전운임제 약속을 먼저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 국가다운 면모일 것입니다”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손을 잡고 만든 ‘노동조합’을 부패하고 폭력적인 집단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조치들은 일하는 시민들에게서 멀어진 법, 나에게서 멀어진 법, 다시 한번 ‘그들’ 곁에만 있는 법이라는 탄식과 절망을 낳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정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법이 힘 있는 사람 편에서만 작동되는 ‘법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나아가 약한 자들을 먼저 지켜주는 ‘법의 정의’가 우선하는 시대를 열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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